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 2025)_저승사자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받을 날이 올지 누가 알았을까?
데몬헌터스가 요즘 인기가 많다고 하길래....
거룩한밤:데몬헌터스....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니었고....
https://www.netflix.com/kr/title/81498621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케이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 매진을 기록하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 없을 때면 이들은 또 다른 활동에 나선다. 바로 비밀 능력을 이용해 팬들을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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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라는 만화영화... 아니 애니메이션이었다.
영화 인트로부터 익숙한 소니! 가 나오는데...
저승사자 도깨비 등과 같은 어릴때 부터 무서워 했던 가상의 귀신(?)이 나오고 그것을 물리치는 무당(?) 과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은 그냥 한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처녀귀신, 도깨비, 저승사자, 무당 이런 것 소재로 국뽕에 차오르면.... 그냥 손바닥에 왕! 을 새기고 돌아다니는 것 마냥 조금 짜치지만...
외국 사람들이 이런 소재의 애니메이션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신기하다.
김밥, 라면 등 굉장히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솔직히 세세하게 어떤것이 한국적인 것인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인이 아는 것 보다 더 많은 요소들이 베어 있는 것 같다.
넷플릭스 공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 <데몬헌터스>에 대해서 중국 것을 복사했다고 할 정도로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
분명 중국적인 요소가 아닌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듀스의 <나를 돌아봐>도 살짝 들리고 민화에 나올법한 호랑이도 등장하고....
중간중간 한글도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왠지 지금 당장 경복궁에도 가고 싶어지고 한국민속촌도 가보고 싶어진다.
개인적으로 한국인 아저씨지만 꽤 몰입도 되었고 살짝 긴장도 되었고 살짝 감동도 받았던 것을 보면서
해외에서 재미있게 보는 10세 이상의 시청자들은 어떤 애니메이션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진다.
2025년 한국은 왜 이럴까 싶기도 하다.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하지를 않나....
<한강>작가는 노벨문학상도 수상하고 영화 <기생충>은 오스카상 4관왕도 하고
솔직히 노벨문학상이나 오스카상이나 토니상이나... 어느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솔직히 모르지만
워낙 유명하고 수상하기 어렵다는 것만 알고 있는 저 멀리 선진국에서 가져가는 상들이라고 알고 있던 상황에서
한국인들이 수상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놀라웠고...
인간은 적응이 빠른 동물이라서 그런가? 지금은 많이 놀랍지는 않다....
문화의 중심은 대한민국으로 향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나쁜 성향을 묘사했던 냄비근성이 발현되는 것 같기도 하다.
과연 이 열풍.... K라는 알파벳을 부착한 그 열풍들은 처음에는 거품이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은 그 우려를 살짝 내려놔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보고 있으면
아는만큼 보이는게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정말 많은 것들이 녹아있었다.
도시 주변의 성곽이라던지 남산타워 같은 건물이라던지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더 와닿아서 반가웠겠지만
서울에 살지 않아도 왠지 애니메이션 속 도시나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 그저... 한국이고 한국사람들이니 말이다.
김밥이나 떡볶이 이런 것도 유행이라는 것을 전해들어 알지만
이제는 무속신앙이 유행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우려도 된다.
엠넷에서 나오는 월드 오브 스트리 우먼 파이터 3 범접 메가크루 영상에서 저승사자의 모습과 콘셉트의 안무영상이 인기라고 하는데
<월드 오브 스우파3>, <케이팝데몬헌터스> 이런 콘텐츠들을 통해서 살면서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저승사자>가 유명해지고 그 모습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고 예상했을 때.... 특히... <할로윈파티>때는 저승사자들이 전세계에서 우르르 몰려다닌다면 <아.. 지금은 좀 빠른데...> 가슴이 쿵 내려 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열일 중인 <저승사자>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날이 올거라 생각한 적이 있을까 싶다.
어찌되었거나..
대한민국이라 곳이 세계 여러 국가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맞는 것 같다.
그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옛말에 물 들어올때 노 저으라고 했듯이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할 때가 지금인 것 같다.
먼훗날 기억을 더듬어서 2025년에 무슨일이 있었나 생각해볼때
6월에는 미국에서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인기몰이...
를 적어 본다.
당연한게 당연히 아닌데 당연한듯 일어나고 있는 것을 점점 당연하게 생각할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한민국의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