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명(The Pact, 2025)-설마 그 정도는 아닐거야...그렇지...?
이 영화가 개봉을 2025년 6월 2일에 했다.
나는 선거날인 오늘 6월 3일에 봤다.
영화 속 이야기는 지난 과거의 몇몇 사건과 밝혀졌던 이야기들을 잘 정리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 혹은 들었던 내용들이 드라마틱하게 표현되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결코 편하지만은 않았었다.
설마 저 정도였을까? 하는 생각에 쓴 웃음만 튀어 나왔었다.
<소주전쟁>, <하이파이브>와 같은 영화들을 고를 수 있었지만 굳이 <신명>을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도 들었다.
영화를 선택하기 전부터...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까지 그런 고민은 쉽게 떠나질 않았다.
이 영화는 굉장히 맛이 쓴 영화였다.
몸에 좋은게 쓰다고나 할까?....
달달한 영화를 선택했다면 오늘 몇시간은 굉장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의 기분은 조금 많이 무겁고 찝찝하고 말로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허무감도 들었다.
어쩌면 이 영화 속 이야기 보다 현실이 더 시궁창이었고 더 더러웠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을 잘 알지도 못했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더 어려워 피했었는지... 혹은 어차피 안변할거니까 거부했었는지 모르겠다.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배역을 잘 연기했지만 제일 돋보였던 배우는 단연코 김규리 배우였다.
세상 뜻 처럼 되는건 아니겠지만
제발.... 정치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소명의식과 사명감으로 더욱 비겁하고 악랄하고 야비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