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시리즈 중증외상센터-명쾌하고 감동적이고 소명의식과 사명의식을 다룬 이야기
https://www.netflix.com/kr/title/81677629
이런 이야기는 드라마나 영화로 나오면 안되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주인공을 등장시킴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저 보여주고자 하는 그 흐름 그대로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중증외상센터....
그 곳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응급실 역시... 익숙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가까이 하면 안되는 몇 군데 장소 중 하나인 병원...
생사의 고비에 놓인 상태에서 가는 그 곳... 응급실 혹은 중증외상센터 일 거라 생각한다.
중증외상센터 혹은 권역외상센터... 이런 용어는
아마도 이국종 교수로 많이 알려졌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국종교수에 대한 기획기사 혹은 다큐멘터리 같은 곳에서 그가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지 어느정도는 알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이국종 교수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https://youtu.be/uqqwjOYOiiI?si=0oYqhBOTN4q3Uk5y
다행히 이국종 교수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는 유튜브에서 찾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어쨌든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라는 이야기를 보여줬을때...
나는 이국종 교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었다.
천재적인 의사 백강현은 정말 말도 안되는 사람이었다.
거의 천재였다.
그동안 봐왔었던 흔히 말하는 메디컬 드라마 혹은 메디컬 스토리에 나오는 대단한 의사의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거의 무조건 적인 생존률은 조금은 뻔해보였다.
일종의 텃새와 기싸움의 충돌과 해결의 모습은 적당했던 것 같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는 더욱 힘들고 엉망이고 짜증났을 것 같지만
이국종 교수와 같은 사명과 소명과 희생을 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이야기를 감상하는 중간중간 괜히 울컥거리게 만들어 줬다.
이 이야기에서는 제대로 된 열린결말이었다.
희망적인 상황에서 끝이 난다.
하지만 현실에 있는 중증외상센터의 상황은 어떨끼?
그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게 당연할거라 생각한다.
병원에서 사람을 살리려고 하지 않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도 해본다.
이 이야기의 중간에 병원 매출 1위를 하는 곳이 병원 장례식장이라는 것을 보여줄때
많은 혼란을 느꼈다.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 곳
아니 살려고 찾아가는 그 곳에서
매출 1위를 하는 곳이 장례식장이라는 것은....
웃기면서 슬픈... 웃픈 모습이었다.
병원에서 적자와 흑자를 이야기하면서 그 흑자를 많이 한 곳이 장례식장이라고 하는 그 상황은...
어쩌면 병원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환자의 목숨을 연장시키지 않는 것이 병원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비용을 많이 쓰고 있는 중증외상센터와 같은 곳은 병원이라는 단체에서는 얼른 없어져야 하는 곳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병원이란 곳은 어떤 곳인가?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죽으려고 가는 곳인가? 아프지 않기 위해... 살아나가기 위해 가는 곳인가?
증증외상센터에서 열일하는 간호사 의사들의 모습은
많이 고맙게 느껴졌다.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이 과연 사회적 강자들이었을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 같다.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그 모습들은 이야기 속에 과장되거나 허구적인 상황 설정을 해놓았겠지만
그런 이야기 속 상황도 그저 고마웠다.
이 현실에 저런 간호사선생님들.... 의사선생님들이 계시겠지... 하면서 말이다.
<중증외상센터> 이 이야기는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었지만
가볍게 시청하면서 웃기도 하고 살짝 울기도 하고 이런저런 감정에 젖을 수 있었다.
나쁘지 않았다. 이 이야기...
그리고 훗날...
이런 이야기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중증외상센터가 많아져서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는 콘텐츠가 사라지길 바란다.
아마도 그런 때는... 지금 보다 조금은 더 살기 좋은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