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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Wonderland, 2024)-언젠가는 구현될지 모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삶은 이야기 2024. 7. 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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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33718#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솔직히 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든 개인적인 이유는 탕웨이 배우가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 이유 중 하나도 탕웨이 배우가 나오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발전된  미래로 보여진다. 

 

원더랜드라는 일종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인생백업 서비스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현실과 연동되는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살아있었을 때의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는 가상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솔직히 너무 자주 나와서 조금은 식상하다...라고 막말을 해 볼 수 있을 정도긴 하지만 

AI라는 말을 유행어 처럼 쓰기 시작한 요즘 시대에 걸맞는 영화라고 해도 되겠다.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비슷한 이야기들은

2022.10.25 - [CONTENTS/삶은 바보상자] - 욘더(yonder)-미래의 디지털 저승 이야기

 

욘더(yonder)-미래의 디지털 저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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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hotstory.tistory.com

예전에도 몇자 적었던 글이 있다. 

 

어쨌든 다시 <원더랜드>로 돌아가서

 

 

 

워낙 가상사후세계연동 서비스를 주제로 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와있었고

그만큼 생각지 못했던 신기한 상황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기존에 나왔던 비슷한 이야기와 크게 다른 점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드라마속에서 나오는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나 산타쿠르즈, 아이오닉5 같은 차들이 등장해서 그랬을까?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죽거나 혹은 죽은거나 다름없는 상태의 사람의 정신을 가상의 공간에 올려서 

원할때마다 전화통화를 하듯 화상전화를 하듯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꽤 괜찮은 발상이었던 것 같다. 

전화 혹은 영상 통화를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신저 서비스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는 

어쩌면 가상사후세계연동서비스는 텍스트와 간단한 사진등으로 시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얼핏 든다. 

 

이 이야기는 가상의 공간에 있는 사람과 현실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보여준다. 

극적인 요소로 그 가상의 공간이 무너질뻔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그만큼 가상공간으로 현실에 데이터를 이식한다고 했을때 

단지 데이터를 영상 혹은 이미지로 구현해주는 정도가 아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살아나가는 조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서 입장의 차이는 분명 있을 것 같지만 

그 가상의 공간은 수동적인 공간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현실이라고 규정되어 있는 그 공간에서 결재를 해야 가상의 공간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살아나가는 것을 보면 말이다. 

 

영화 원더랜드에서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가상의 공간은 현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두번째 생성을 하면 처음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가상공간 역시 빈익빈 부익부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

가상공간은 현실에 있는 사람들이 완벽하게 통제를 할 수 없는 어느정도 스스로 발전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조금 헷갈리는 부분은 이 영화에서 가상 공간은 굉장히 많아 보였다는 것이다. 

현실세계로 보여지는 가상공간과 사후세계로 보이는 가상공간이 무수히 많아 보였는데 

공유 배우가 맡았던 성준이 활동했던 그 공간은 현실 같으면서 가상공간 같은 느낌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부분은 잘못 보고 잘못 생각했던 부분인지 모르겠다. 

 

아직 가상공간은 남일 같은 곳이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재는 확실히 맞아 보인다. 

 

아마도 10년 정도 후에 이 영화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생각해본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을지 아니면 조금은 어색하게나마 구현되고 있는 공간이 있을지 말이다. 

 

어쩌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공간도 어느 공간에서 만든... 만든 사람 혹은 그 무엇의 기준에서는 가상의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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