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댓.구(I Haven’t Done Anything, 2023)-오태경 배우의 제2의 전성기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29679
TV에 나오는 수많은 배우들은 한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역배우들은 자신의 신체적 성장과 배우의 성장을 같이 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보인다.
10대에 연기를 하던 배우가 20대에도 30대에도 40대에도 그렇게 성장하면서 TV나 영화와 같은 곳에서 쉬지 않고 나오기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역 배우였지만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활동하는 배우는 누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딱 떠오르는 배우는 김민정 배우가 있다.
아... 안성기 배우님도 있고 유승호, 여진구 배우도 떠오른다.
수많은 배우들 특히 아역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연기를 인정 받은 배우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배우로써 성장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 모르겠다.
사람들의 관심은 예측하기 어렵고 그 관심 속에서 수많은 배우들이 잊혀져 간다.
어쨌든 그 수많은 아역배우들 중 오태경 배우도 영화 <좋.댓.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http://mgmt-pium.co.kr/OHTAEKYUNG?id=EZiFC
오태경 배우의 아역배우 시절은 나 역시 어려서 그랬을까? 자세한 기억은 나질 않는다.
단지 성인이 된 후 여러 영화나 방송에 등장하는 오태경 배우를 보면서 어디서 봤던 배우인데...라면서 조금 더 신경써서 지켜봤던 기억이 있다.
<호텔 델루나>에 출연했을 때는 왠지 반갑고 고마웠다.
어린시절 추억을 소환시켜주는 사람이라 그랬을까?
그가 나왔던 모든 작품을 챙겨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호텔 델루나>에 나왔을 때 더 반가웠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한국고전영화인 <화엄경>에서 어린 오태경 배우를 봤을때 더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아.... 영화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좋. 댓. 구>는 가상의 이야기지만 실제의 이야기와 적절하게 헷갈리게 섞어 놓은 이야기다.
현실과 가상이 솔직히 조금 구분하기 어려운 느낌이지만 유투브 혹은 아프리카TV와 같은 실시간 방송 혹은 녹화되어 있는 영상들에 익숙한 요즘에 큰 부담감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영화였다...
그것이 몰입에 도움이 되었다면 굳이 익숙한 분위기의 영상을 영화관에서 봐야 할까? 하는 의문을 들게 만든 콘셉트의 영화라고 할 수 있었겠다. (물론 유투브를 대형 화면으로 봤던 시청자라면 상황을 달라지겠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가볍다!
오태경이라는 배우는 자신의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유투버 아니 스트리머를 택하고 시청자가 시키는대로 실행하며 콘텐츠화 시킨다. 그러던 중 광화문 광장 피켓남을 만나게 되어서 유투버로써 전성기를 누리지만 일장춘몽이었을까? 높이 올라가서 떨어지면 더 아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영화의 스포일러는 포스터에 노출되어 있었다.
여러번의 반전은 살짝 놀라웠기도 하다.
그 반전은 아마도 우리가 많은 시간 시청하고 있는 영상들에 녹아 있었을거란 생각도 들게 만든다.
오태경이라는 배우가 끌고 가는 이 이야기는 풍자적이었다.
그 이슈를 정확하게 기획하는 기획자들의 의도에 맞춰서 몰려다니는 유투버들이나 시청자들의 모습은 조금 어이없기도 했고 소름도 살짝 돋았다.
이 영화는 지금 이 시대를 잘 반영한 것 같다.
그리고 오태경 배우의 아역이미지를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는 코믹이미지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조금 더 친근해진 오태경 배우의 전성기가 시작되면 좋겠다.
많은 배우들이 전성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