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고양이한테 물린 이후로 고양이를 무서워했었습니다.
개도 아닌것이 물고 말이죠.
어릴때 개한테 물린 이후로...개를 무서워하지 않고 좋아하는 저였는데 말이죠.
아마도 개는 무는 것이 당연했고 고양이는 할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할퀴지 않고 물었기에 더욱 놀랐나봅니다. (일종의 반전이라고나 할까요?)
그후로 개는 십년 넘게 키우고 있었고..
그 후로 길에서 기어다니는 새끼 고양이들 몇번 가져다가 일주일도 못키우고
시골에 보내곤 했었는데 그때까지는 고양이에 대한 감정은 친해지지도 않고 별로 정도 안갔었습니다.
개들은 사람과 비슷하기에 감정교류도 잘 되는 편이었지만 고양이는
얘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눈빛은 낮에는 무섭게 변하고 ( 그 눈빛도 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욕에 개! 가 많이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과 오래 살아왔고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말이죠.
예를 들어 이 개새끼야! 개같은 놈! 이런 욕은 있어도
이 고양이새끼야! 고양이같은 놈!! 이런 욕은 없잖아요.
그러던 몇년 전에 새끼 고양이가 집에 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매일 구석에 숨어있고 장농 위에 숨어있던 녀석...
몇년을 그렇게 집안에서 그렇게 지내더라구요.
길고양이라서 저런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집에 있는 주말같은때에는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그 고양이 한번 못 볼때도 많았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어디 숨지 않고 잘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아마도 고양이가 마음을 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고양이와 함께 한 시간동안 저에게도 변화된것이 있었으니
지나가다 보이는 고양이들한테 괜히 친한척 다가가고 고양이소리도 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개만 좋아하던 사람이 고양이도 좋아지게 된 거죠.
그러던 중 고양이에 관한 영화가 개봉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물론 예전이었다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고양이와 가까워진 지금은
이 영화를 언급할 수 밖에 없네요.
Synopsis
길고양이 파파라치가 된 두 남자의 수줍은 고백
어느 날 고양이가…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남자들이 있다.
한 남자는 시인이자 여행가이고, 또 한 남자는 CF감독. 시인은 사진기로 길고양이들을 매일매일 받아 적기 시작하고, CF감독은 비디오카메라로 길고양이들을 뒤쫓으며 그들에게 밥 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두 남자는 자주 보게 되는 고양이들에게는 이름도 지어주고, 밥도 챙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금씩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는 길고양이들과 두 남자.
하지만 그들을 향한 세상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는데…
문득 두 남자는 길고양이들의 길 위의 삶을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인간의 체온은 36.5도. 고양이의 체온은 37.5도. 길고양이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의 온도가 1도만, 그렇게 조금만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면서...
---------소개글-------
길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춤>(감독
<고양이 춤>은 어느 날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두 남자가 길고양이들의 일상을 사진기와 비디오카메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올해 제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상영을 시작으로,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상영하며 애묘인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입니다.
특히 최근 문화적 아이콘이 된 ‘고양이’, 그 중에서도 길 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양이 춤>. 3만 5천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도서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작가 이용한)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시인이자 여행가인 이용한 작가와 CF감독
-------덧---------------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집에 있는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지겠지요. 아닐까?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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