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에는 개인침낭을 지급받아서 일년내내 쓰곤 했었다.
겨울에는 번데기처럼 얼굴만 내놓고 침낭 속에 들어가서 잠을 자기도 했었고
좀 따뜻하면 이불처럼 덮고 자고는 했었다.
올 겨울 군시절 그 겨울보다는 춥지는 않았지만
하루하루 먹어가는 나이는 좀 따뜻하게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지만
그렇게 하려면 난방비가 장난 아니게 들 것 같다는 결론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침낭 구입이었다.
군시절 처럼 침낭을 쓰면 따뜻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둘러 보고 사게 된 것이
미군 모듈라 침낭이었다.
외피는 고어텍스
침낭은 한개가 아닌 두개를 겹쳐 쓸 수 있는 그때그때 계절에 맞춰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침낭이었다.
솔직히 따뜻함은 만족이다.
후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자체 발열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나의 체열이 외부로 많이 빠져 나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이런 침낭은 눈밭에서 덮고 자야 효과를 보는 물건일텐데...
눈이 살짝 삐였는지 비싼 돈을 주고 구입을 해버렸다.
난방비가 절약되면 모를까...
침낭 재질은 프로마로프트라고 하는데...
뜯어보지를 않아서 어떤 물건인지는 모르겠다.
막연하게 생각해보는것은 군시절 입던 깔깔이랑 비슷한 물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되었든 보온능력이 꽤나 실한 것이 만족스럽다.
-----------------------------2016년 11월 24일 추가 내용입니다------------------------------
2014년 12월 23일에 포스팅 했던 이후로
이 미군침낭은 겨울철 실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쓸일은 제가 캠핑을 안다니다시피해서 ㅠㅠ 없다고 보면 됩니다.
가끔 영하에 가까운 실내에서 쓸 때가 있었습니다.
침낭 안에 들어가서 지퍼를 최대한 올린채 들어가서 자면 따뜻하긴 한데 지퍼 부분에서 찬기운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침낭자체가 발열이 되는 제품이 아니고 사람의 체온을 최대한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지 저 같은 경우는 침낭 속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을 경우 발이 좀 시렵고 지퍼부분이 좀 추웠습니다.
핫팩같은 걸 몇개 넣고 잔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조금 더 추워지면 침낭을 꺼내서 써야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삶은 알자& 써보자(tip&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놈에 캠핑이 뭔지...미군반합 메스킷(U.S Military Mess Kits) 을 들여놓다. (0) | 2015.06.03 |
---|---|
프로퍼 A-TACS 부니햇 구입기 (0) | 2015.04.02 |
날씨 추울때는 각자 방한대비를 해야합니다! (0) | 2014.12.05 |
선택의 갈림길 아이폰6 그리고 아이폰6플러스 (0) | 2014.09.11 |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은 8개 용품이 들어있는 베어그릴스 서바이벌키트 (0) | 2014.09.03 |